녀석의 손이 허벅지에서 점점 치마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어요. 자신보다 나이 많은 여자가 이렇게 흥분해 있다는 걸 들키기 싫었어요.
난 키스를 멈추고, 남자를 진정시켰어요. 이미 남자애는 흥분해 있더라고요…. 다시 나를 안고 키스를 하며 치마 안으로 손을 넣으려 들었고, 다시 난 남자를 진정시키고…. 이번엔 약간 정색한 듯 말했어요.
내가 쉬워 보이는 것인지, 이번엔 티 안으로 손을 짚어 넣 가슴을 만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 거기까진 봐준다는 생각에 가만히 있어 줬어요.
옷을 올려 가슴을 빨려고 들더라고요. 술에 취했어도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그리고, 그동안 유부녀로 살다 보니 내 안에 아직은 ‘선’이라는 게 남아 있었던 것 같았어요.
난, 다시 정색하면서 남자를 진정시켰어요. 더 이상 있다가는 나도 녀석과 선을 넘을 것 같았거든요.
정말 힘들게 겨우 진정시키고 녀석과 번호를 교환했어요. 그리고 룸에서 도망치듯 나와 집으로 왔어요. 어떻게 집까지 왔는지, 집에 들어서니 술이 확 깨는 듯하더라고요.
시계를 보니 새벽 2시가 다 되어 가더라고요. 남편은 안자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날 있었던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남편에게 얘기해줬어요. 남편은 내게 이런 면이 있었냐며 놀라는 눈치였어요.
씻으려 욕실로 들어가는데 남편이 따라 들어왔고, 남편은 내 얘기만으로 이미 엄청나게 흥분돼 있더라고요.
욕실에서 남편은 날 뒤돌아 엎드리게 하더니 바로 넣더라고요. 아프긴 했지만, 참아야 했어요. 너무 흥분했는지. 빨리 싸긴 했어도 나쁘진 안았어요.
샤워를 하고 휴대폰을 보는데, 카톡에 와 있었어요. 아까 만난 남자애였어요.
남편에게 보여줬어요. 남편은 녀석 프로필까지 확인하더라고요. 번호를 지우겠다고 하니 그냥 둬보라며 말리더라고요. 변태 남편….^^
다음날부터 그는 매일 연락을 해왔고, 나는 10여 년간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온 터라 낯선 남자와의 연락이 부담스러웠어요. 바빠서 바로 답장하지 못할 때도 있었고요.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남편은 그 남자에게서 온 메시지를 은근히 확인하며, 때로는 “한번 만나보라”라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어요. 그 모습이 변태처럼 느껴지면서도, 나는 남자의 연락을 기다리며 결혼 전 연애하던 기분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어요.
아이를 재우고 방에 들어오면 남편이 내 휴대폰을 보고 있는 상황이 계속됐어요. 부담스러웠고, 어린 남자와 연락하는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져 결국 남편에게 현재 심정을 솔직히 말했고, 남편도 이해해 주었어요.
서로 매일 검사하듯 보지 않기로 하고, 나 또한 모든 것을 공유하기로 약속했어요. 하지만 대화를 마치면서 남편은 가볍게 “한번 만나보지?”라고 던졌어요.
그리고 한 달 정도 메시지만 주고받던 어린 남자와 주말에 만나기로 했어요. 남편에게 말하자 그는 흔쾌히 허락했어요.
아이를 엄마 집에 데려다주고, 부모님도 잠시 만나고 난 뒤, 약속 장소로 향했어요.
카페에 도착하니 남자는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처음엔 어색했지만, 그동안 연락하며 쌓인 친근감 덕분에 금세 자연스러워졌어요.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우린 밥을 먹으러 카페를 나왔어요.
나란히 길을 걷고 있는데 남자가 내 손을 잡았어요. 이 모습이 다른 사람들 눈에 이상하게 비치지 않을지 신경도 쓰이긴 했지만, 그냥 그렇게 연인처럼 손을 잡고 걸어갔어요.
함께 점심을 먹고 근처 공원도 산책했어요. 공원을 산책할 땐 내가 먼저 남자의 팔짱을 꼈어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어요. 남자는 내게 술을 한잔하자고 했고, 그렇게 함께 술을 마셨어요.
술을 마시며 ‘오늘 한번 줄까?’ 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남자에게 너무 쉬운 여자같이 느껴질 것 같더라고….
술집에서는 나란히 붙어 앉아 술을 마셨어요.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가볍게 남자 볼에 뽀뽀 정도, 남자도 내 볼에 뽀뽀 정도….
술을 마시고 그냥 그렇게 헤어졌어요. 남자는 집까지 바래다준다고 했지만, 극구 말렸어요. 굳이 집까지 알려주기는 싫었거든요. 그리고 행여 집 근처에서 아이 친구 부모들이라도 만나면 곤란하니까요.
그렇게 남자와 헤어지고, 집에 가려고 전철역으로 향하는데….
“빵~~~”
자동차 클랙슨 소리에 옆을 보니 남편이었어요. 난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데 오늘 하루 나를 미행했다는 거예요. 남자와 팔짱 끼고, 손잡고, 볼에 뽀뽀까지 한 게 생각나 순간 얼굴이 달아오르더라고요. 혹시나 하는 생각에 떠봤는데 역시나 다 보고 있었던 변태 남편!
집으로 와 남편과 술을 한잔 더했어요. 이미 술을 어느 정도 마신 상태라 금방 취했어요. 필름이 끊기는 그 정도는 아니고요….
남편과 대화는 그 남자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남편도 술 때문인지 대담하게 묻더라고요. 사실대로 얘기해줬어요. 오늘 남자애랑 잘까도 생각했다고…. 남편은 남자와 자지, 왜 안 잤냐며 오히려 아쉬워했어요.
"정말, 내가 다른 남자랑 자도 당신은 상관없어?"
"물론이지~~"
음흉한 미소를 짓는 변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