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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女神)의 정원 - 중편

야동존 0 1,626 2025.10.25 23:54



맞는 말이었다. 아직 학생이라 마음 놓고 술을 마실 장소는 없었다. 그러나 연습실은 달랐다. 예고의 특성상 연습실은 24시간 개방이었다. 게다가 지도교사 아니면 얼씬도 하지 않았다. 학교 수위도 아예 연습실 근처엔 순찰도 하지 않았다. 오늘은 마침 토요일이었고, 선생들도 모두 퇴근했을 것이니 연습실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었다.



“괜찮아, 오빠…. 나는 신경 쓰지 말고 마셔. 내일 또 오면 되지 뭐...”



수빈은 주섬주섬 악보를 챙겼다.



“야, 야, 그러지 말고, 수빈아 같이 한잔하자. 이 녀석 환영 파티거든….”선배가 신입생을 가리켰다.



“이명홉니다. 선배님, 잘 부탁드립니다. 저도 피아노 전공입니다.”



후배가 벌떡 일어나더니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응, 나 이수빈이야. 나도 잘 부탁해.”



수빈은 어정쩡하게 인사를 받았다. 그리고 선배를 향해 말했다.



“오빠, 전, 술 못 마시는데….”


“야, 못 마시는 게 어딨느냐. 안 마셔봤을 뿐이겠지. 예술을 하려면 술도 마실 줄 알아야지…. 일루와, 앉아. 딱 한잔만 해.”



그렇게 해서 벌어진 술자리였다. 선배들의 강권을 이길 수 없어 수빈은 어쩔 수 없이 끼어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술을 마시면 취한다던데, 선배가 따라준 맥주잔을 쳐들고 건배를 한 후 한 잔 마셔 보았더니 아무런 기별이 없는 것이었다. 신기했다.



“어랍? 잘 마시네? 너, 많이 마셔 봤지? 첨이라는 거 사기 아냐?”


“아, 아녜요, 오빠. 저 오늘 정말 첨이에요….”


“첨이라는 애가 원샷을 해? 하하하…. 이제 보니 수빈이 너, 주당 체질인가 보다. 하하….”


“저, 그럼…. 먼저 일어날게요, 오빠...”



수빈은 머뭇거리며 일어나려 했다.



“야, 그러지 말고, 한 잔만 더 하고 가.”



박석환이 손을 잡고 주저앉혔다.



“그래요, 선배님. 제가 한 잔 따라드릴게요.”



신입생 이명호가 무릎 자세로 술병을 내밀었다. 어쩔 수 없이 수빈은 명호의 잔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옆에 앉은 박석환이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평소에도 박석환은 수빈에게 묘한 눈빛을 던지곤 했다. 남친을 사귀어 본 적 없는 수빈이었지만, 그 눈빛이 무얼 의미하는지는 충분히 눈치챌 수 있는 그녀였다.



석환의 건배 제의에 다시 두 잔을 마셨지만, 수빈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렇게 해서 석 잔, 넉 잔…. 나중에는 몇 잔 째인지 셀 수도 없었다. 일단 자리가 무르익자 새삼 일어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수빈은 석환이 시키는 대로 한잔 두잔 맥주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예고생들답게 처음엔 피아노가 어떻고 어디 콩쿠르가 어떻고 하는 얘기가 주제였다. 그런데 차츰 술이 한 잔씩 들어가자, 대화는 전혀 상상도 못 했던 이야기로 접어들고 있었다.



“야, 그래서 말인데 수빈이한테 한번 물어보자. 수빈이 너, 아다라시냐?”


“네? 아다라시요?”


“이런, 맹충... 처녀냐구. 버진, 버진 몰라?”



수빈은 얼굴이 빨개진 체 할 말을 잃고 말았다.



“하여간…. 어린애 같아서 말이 안 통한다니깐…. 야, 이명호! 넌, 넌 총각 딱지 뗐어?”


“저, 저는 아직...”


“병신들... 명색이 예술 한다는 넘들이...  하여간 재수 없다니깐... 야, 너희들... 피아노의 시인 쇼팽과 사랑했던 죠르주 상드가 몇 살 때 쇼팽을 만나 연애한지 알아? 바로 열여덟 살 때야, 열여덟... 가장 감성이 예민한 나이, 바로 우리 나이란 말야.”



그 이야기는 수빈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박석환은 잘못 알고 있었다. 상드가 열여덟에 결혼한 건 자신의 남편이었다. 쇼팽을 만난 건 한참 후의 일이었고, 하지만 아무도 석환의 말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었다.



“야, 그래서 말인데 우리 오늘 명호 딱지 떼 주자. 수빈이 아다도 함께 깨주고 말이야. 어때? 찬성하지? 흐흣...”



수빈은 깜짝 놀랐다.



“오, 오빠….”


“야, 뭘 그리 놀래? 어차피 한번은 깨질 거, 오늘 우리가 깨줄게.”



수빈이 어쩔 겨를도 없이 석환이 왈칵 달려들었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오, 오빠! 안돼! 이러지 마!”



수빈은 창망 간에 바닥에 깔린 채 부르짖었다. 그러나 완강한 석환의 힘을 당해내긴 힘들었다. 그래도 수빈은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팔다리를 내둘렀다.



“야! 얘 팔다리 잡아!”



석환이 소리치자, 잠시 멍해 있던 애들이 갑자기 달려들었다.



“아, 안돼! 안돼!”



순식간에 수빈은 팔다리를 붙잡힌 채 요동도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아무리 외치고 부르짖어도 도와줄 사람 하나 없는 연습실…. 팔다리를 붙잡힌 채 수빈은 석환의 손길에 단추가 풀어지는 교복 블라우스를 눈물로 바라볼 수밖엔 없었다.



교복 블라우스가 풀어지고, 나시 티와 브래지어가 함께 말려 올라갔다. 짧은 미니스커트 속에 숨어있던 팬티가 스타킹과 함께 석환의 거친 손길에 의해 뜯겨나갔다. 그리곤 끝이었다. 어느 틈에 벗었는지 석환이 덜렁거리는 페니스를 붙잡고 수빈의 가랑이 사이로 몸을 들이댔다.



“어, 엄마! 어떡해! 오빠, 이러지 마! 제발!”



팔다리를 붙잡힌 채 아무리 버둥거려도 석환의 행동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수빈은 체념했다.



‘아, 이렇게 당하는구나….’그저 눈물만이 눈꼬리를 타고 흘러내렸다.



“허억!”



수빈은 몸을 떨었다. 뜨거운 그 무언가가 은밀한 그곳을 파고든 것이었다.



“헉! 오빠! 그만!”



수빈은 몸서리를 쳤다.



“야, 이미 들어갔어. 킥킥... 좀만 참아봐. 곧 좋아질 거야.”



박석환이 계속해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안돼! 오빠, 제발 그만….”



그런데 희한한 일이었다. 한순간의 아픔, 그런데 곧이어 이상야릇한 쾌감이 전류처럼 몸을 관통하기 시작한 거였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이해할 수 없는 쾌감...



수빈은 몸서리를 치고 말았다. 자위 한번 해 본 적 없는 그녀였다. 자위가 뭔지도 모르는 그녀였다. 그런데도 어이없게도, 수빈은 지금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쾌감 속에 빠져들고 마는 것이었다.



수빈은 부르르 몸을 떨었다. 상상도 못 해봤던 이상한 쾌감이 온몸을 떨게 했다. 수빈은 너무도 두려웠다. 이 이상한 쾌감에 빠져들면 헤어나지 못할 것만 같았다.



“어, 어머! 오빠 그만…. 그만….”



그렇다고 그만둘 박석환이 아니었다. 계속되는 움직임, 그리고 더 커져만 가는 주체할 수 없는 쾌감에 수빈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머리가 어지러웠다.



“하윽... 오빠 그만, 그만... 하악...”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남자와 첫 관계를 하면 엄청 아프고 힘들다고 들었는데, 지금 자신은 처음부터 너무나 강렬한 쾌감에 취해 저절로 허리가 뒤틀리고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것이었다.



‘세상에! 내가 어떻게 된 것일까! 왜 이러는 걸까!’



수빈은 황망한 가운데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야, 요년 죽이네. 흐흐... 너, 첨 아니지?”



박석환이 히죽거렸다.



“아, 아니에요! 첨이라고요! 난…. 헉...”


“그래? 첨이라고? 그런데 이렇게? 웃기네. 킥킥...”


“오, 오빠... 손 좀. 손 좀...”



수진은 손발이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붙잡힌 손발이 풀린다면 뭔가 좀 더 강력한 자극이 올 것만 같았다.



“너 이젠 반항 안 할 거지?”


“응. 오빠 반항 안 할게…. 손발 좀….”


“야, 얘 손발 놔줘라. 흐흣….”



손발이 풀리자 수빈은 저도 모르게 석환의 등을 안고 말았다. 견딜 수 없는 쾌감이 시킨 것이었다.



“아아... 오빠…. 오빠...”



수빈은 진저리를 쳤다. 이해할 수 없는 쾌감, 견디기 힘든 아찔함.. 저절로 들썩이는 허리, 하얗게 바래지는 머릿속, 덜덜 떨리는 몸, 강간당한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그녀는 쾌감에 사로잡혀 허우적거렸다.



그런데 그 순간이었다.



“아... 씨팔...”



석환이 욕설을 내뱉더니 허리를 곧추세웠다. 수빈은 순간적으로 팽창해 깊은 속을 꽉 채우는 감각에 몸을 떨었다.



“아, 안돼! 오빠! 안돼...”



수빈은 부르짖었다. 순간적으로 임신이란 단어가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씨팔... 못 참겠다... 헉헉..."



석환은 수빈의 부르짖음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몸을 부르르 떨었다.



“헉!”



수빈은 입술을 깨물었다. 견딜 수 없게 뜨거운 용암 덩어리가 뱃속 저 깊은 곳을 파고드는 것 같았다. 온몸의 기운이 일순 빠져나가는 걸 느끼며 수빈은 팔다리를 축 늘어뜨리고 말았다.



“아…. 야, 명호! 이번엔 네가 해!”



석환이 소리치자 벌써 바지춤을 열고 있던 3학년 선배들이 뻘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누구 하나 대놓고 불만을 표시하진 못했다.



“제, 제가요?”


“그래 임마, 너 아직 총각이라며…. 지금 딱지 떼는 거야. 큭큭..."



명호가 어색한 표정으로 바지를 벗었다. 그러나 이미 명호 역시 페니스는 크게 발기해 끄덕거리고 있었다.



“선배님 죄송...”



명호가 까딱 고개 숙여 인사하는가 싶더니 이내 수빈의 가랑이 사이로 파고들었다. 얼굴이 홍시처럼 시뻘겋게 달아 있었다.



“헉!”



수빈은 다시 입술을 깨물었다. 석환에게 당한 후에다, 석환이 뿌려놓은 정액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었음에도 수빈은 또 한 차례 아픔을 느꼈다.



그러나 그것도 금방이었다. 석환에게 당할 때 그랬던 것처럼 수빈은 명호의 움직임이 시작되자마자 다시 야릇한 쾌감이 불꽃처럼 거칠게 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아…. 내가 도대체 어찌 된 것일까...’



수빈은 척추를 타고 올라가는 쾌감을 못 이겨 허리를 비틀며 생각했다. 첫 경험인데도 이렇게 느낄 수가 있는 것일까, 그것도 강간을 당하면서... 



수빈은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에 눈을 감아 버렸다.



“윽... 윽... 윽... 윽...”



수빈은 이제 명호의 움직임에 맞춰 이를 악물며 신음을 내뱉었다. 깊은 그곳을 명호의 페니스가 찔러올 때마다 저절로 신음이 터져서였다. 그것이 왠지 부끄럽고 창피해 수빈은 이를 악물고 참으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저절로 입술을 뚫고 새 나오는 거친 신음을 참을 방법이 없었다.



명호에 이어 수빈은 선배 두 사람의 정액을 더 받아야 했다. 첫 경험치고는 너무나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것이었다.



네 명으로부터의 윤간, 그러나 수빈은 막상 끝나자, 분노도, 슬픈 감정도 생기지 않았다. 더 이상 눈물조차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믿을 수 없는 현실이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야, 이건 기념으로 내가 가질게.”



석환이 수빈의 팬티를 주머니에 넣으며 히죽 웃었다.



“그리고 너, 앞으로 가끔 우리한테 대주는 거야. 알았지? 후후...”



수빈은 멍하니 일어나 앉아 명호가 따라주는 맥주잔을 받았다. 그러고는 벌컥벌컥 단숨에 들이켰다.



어이없이 빼앗겨버린 순결과 처녀성 따위는 아깝지도 않았다. 여자라면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줄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그러나 수빈은 자신이 느꼈던 전율스러운 쾌감 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오빠. 나 정말 처음 아닌 거 같아?”



수빈은 고개를 푹 수그린 채 석환에게 물었다.



“너 정말 처음이었냐? 이거 봐라. 핏자국도 없잖아….”



석환이 정액을 닦은 화장지 뭉치를 들어 보였다.



“게다가 너, 아까 보니깐 엄청 흥분하던데? 안 그러냐? 얘들아.”


“맞아! 수빈이 아까 좋아 죽는 거 같던데? 하하...”



수빈은 제 손으로 맥주잔을 채웠다. 그리고 다시 들이켰다.



“기왕 당한 거, 사실대로 말할게. 나, 정말 처음이야...”



수빈은 괜히 억울한 심정이었다. 당한 사실도 억울한데, 처녀가 아니었다는 말이 더 억울하게 느껴졌다. 자신이 생각해도 어이없는 일이었다.



“하긴, 처음부터 느끼는 여자도 많이 있다고 하더라. 하하... 수빈이 네가 그런 여자인가 보다. 어쨌든 간에 네 아다는 내가 깼으니 내 말 고분고분 잘 따라야 해. 알았지? 하하….”



석환이 잔을 부딪쳐왔다. 수빈은 못 이기는 척 잔을 부딪쳐 주었다.



머리가 핑 돌며 어지럼증이 파고들었다. 그리고 이제 완전히 취해 정신을 잃다시피 한 수빈을 눕혀 놓고 이들은 다시 한 번씩 번갈아 가며 수빈의 여린 계곡 속에 정액을 뿌렸다.




며칠 동안 수빈은 거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못한 채 전전긍긍해야 했다. 임신이 두려워서였다. 그러나 다행히 임신은 안 되었다. 그날의 충격 때문이었는지 사흘이나 먼저 달거리가 찾아왔다. 수빈은 내심 안심했다. 



그리고 달거리가 끝나고 난 바로 다음 날 밤이었다. 열 시가 막 넘어 수빈이 잠자리에 들려는 참이었는데, 현관 벨이 울렸다.



‘누구지? 이 시간에...’



수빈은 인터폰에 딸린 CC 티브이 화면을 보았다. 그러고는 깜짝 놀랐다. 문 앞에 서 있는 건 석환이었다.



‘어떡하지?’



수빈은 잠시 망설였다.




‘너, 앞으로 우리한테 대주는 거야….’라고 했든 석환의 말이 떠올랐다. 석환이 오피스텔까지 찾아온 걸 보면 틀림없이 또 그 짓을 하려는 게 분명했다.



‘안돼! 그날은 어쩔 수 없이 당했지만, 더는 안돼...’



수빈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야! 이수빈! 문 안 열어? 안에 있는 거 다 알아. 문 열어!”



석환이 소리치며 발로 문을 쾅쾅 차댔다. 밤 열 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조금만 소란해도 옆 방 사람들이 화를 낼 것이고 관리실에서 쫓아올 것이다. 수빈은 심란했다. 한밤의 소란이 부모님께 알려지기라도 한다면….수빈은 체념했다. 부모님께 알려지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야! 너 정말 이럴래?”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어주자, 석환이 다짜고짜 뺨부터 때렸다.



“오, 오빠….”



얼얼한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뒷걸음질 치는 수빈을 향해 석환이 불같이 역정을 냈다.



“너 씨팔, 개기자는 거야?”


“아, 아냐. 오빠…. 깜빡 잠이 들어서...”



수빈은 석환이 또 때릴까 봐 두려워 애써 공손한 태도를 지어 보였다.



“그래? 자고 있었단 말이지?”


“으, 응. 열 시가 넘었잖아….”


“후후…. 그래? 이젠 잠 깼지? 일루와….”



석환이 침대에 척 걸터앉더니 수빈을 잡아끌었다.



“오, 오빠…. 제발 이러지 마...”



수빈은 사정했다. 하지만 마음먹고 찾아온 석환이 그걸 들어줄 리 만무했다.



“야! 내가 여기까지 찾아왔는데 이렇게 할 거야? 깝죽거리지 말고, 말 들어.”



석환이 거칠게 잠옷을 벗기려 들었다.



“오, 오빠. 잠깐만…. 그렇다면 부탁이 있어...”



수빈은 어차피 또 당할 수밖에 없다면 최소한 임신만은 피하고 싶었다.



“오빠 말 들을 테니까 제발 임신만은 안 되게 해줘.”“하하…. 그게 걱정된다는 거지? 후흣. 알았다. 그럼, 임신 안 되게 밖에다 쌀 테니까 대신 네 입에다 싸게 해줘. 그럼 공평하잖아. 안 그래?”


“이, 입에다?”


“그래, 난 사실 네 보지 안에다 싸고 싶거든…. 근데 네가 부탁하니까 나도 그러는 거야. 알았지?”


“알았어...”



수빈은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어차피 당할 거라면 임신만은 피해야 했다.



“후흣, 좋아….”



석환이 느물거리더니 이윽고 다시 수빈의 잠옷을 벗기려 들었다.



“아, 잠깐만 오빠...”



수빈은 저도 모르게 석환의 손길을 피했다. 그러나 소용없는 일이었다. 이미 침대 위로 쓰러뜨린 채 올라탄 석환의 손길을 피할 방도가 없었다.



“아, 안돼, 안돼...”



수빈은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곧 발가벗겨진 자신의 몸뚱어리를 보며 참담함을 삼켜야 했다.



“헉!”



생리가 끝난 직후라 아직 예민한 그곳이었다. 수빈은 석환의 성난 페니스가 사전 애무도 없이 뚫고 들어오는 순간 입술을 깨물어야 했다. 처음 경험할 때 느꼈던 고통, 그것이 다시 살아나 아랫배를 둔중하게 채웠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애액이 아직 분비되지 않은 계곡을 거칠게 파고드는 딱딱함이 이상한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뭐랄까, 쾌감을 동반한 고통? 수빈은 저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헉헉…. 꽉 조이는 게 죽여주네…. 헉헉….”



석환이 연신 허리를 움직이며 거친 호흡을 내뱉었다.



수빈은 점차 뜨거워지는 몸의 감각을 어쩌지 못해 도리질 쳤다. 석환의 움직임이 계속되는 동안 어느 틈엔가 온몸의 세포가 활짝 열리며 짜릿한 쾌감을 받아들이고 있는 거였다.



‘아, 이러면 안 되는데….’라고 하면서도 수빈은 자신을 덮쳐오는 짜릿한 쾌감과 희열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아, 오빠…. 헉헉...”



수빈은 저절로 교성이 터져 나왔다. 막을 길이 없었다. 저도 모르게 허리가 들썩여지고 엉덩이가 치받쳐 올라갔다. 손등을 깨물어 봐도 터져 나오는 신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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