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애정 소설 실낙원에서 나타난 섹스의 테크닉 소개가 잘 되었다는 생각에 올려 봅니다.
‘실락원’ 섹스 테크닉<1>
불륜의 탐미주의 소설 ‘실락원’에는 섹스 교과서라고 할 만큼 다양한 체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체위 따라 달라지는 오르가슴 강도, 읽기만 해도 짜릿한 소설 내용과 함께 체위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섹스란 단순히 생식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랑의 표현이며, 쾌락의 공유이며, 나아가서는 남자와 여자가 창조해가는 사랑의 문화이다.
따라서 성이란 남자만의 논리에 의해 이끌어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여자가 성의 기쁨에 눈떠가는 것을 확인하는 것만큼 남자에게 있어서 즐겁고 자랑스러운 것은 없다.
처음에는 갓 맺힌 꽃봉오리처럼 여려 보이던 육체가 서서히 긴장을 푼다.
그 꽃봉오리는 차츰 유연해지며 이윽고 커다란 꽃으로 아름답게 활짝 피어난다.
남자가 그 개화되는 과정에 동참했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그 여자의 몸속 깊이 자신의 존재가 불어넣어졌다는 증표가 된다.
적어도 남자는 그렇게 믿고 그것을 삶의 보람으로 여길 만큼 만족을 느낀다.
왼손으로 상체를 잡은 채 구키의 오른손이 린코의 목덜미에서 등으로, 그리고 허리에서 둥근 엉덩이까지 더듬어간다.
그것도 서서히 닿을락 말락 알 수 없을 정도의 부드러운 감촉으로 등줄기를 따라 천천히 내려간다.
손길이 닿을 듯 말 듯 부드러울수록 여자의 감각은 날카롭게 곤두선다.
구키의 손길이 허리를 지나 엉덩이에 이르자 린코의 입에서는 못 견디겠다는 듯이 신음이 흘러나온다.
“그만….”
아련한 쾌감이 간지러움에서 안타까움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지난 한 해 일본 열도는 와타나베 준이치의 소설 ‘실락원’으로 들끓었다.
불륜의 사랑에 빠진 중년의 남녀가 추구하는 극한의 탐미주의를 섬세히 묘사한 이 소설은 마침내 영화로까지 제작되어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일본 전역을 실락원 신드롬에 빠지게 만든 흡입력은 과연 무엇일까.
정숙하고 기품 있는 30대의 의대 교수 부인 린코와 50대의 출판사 간부 구키가 펼치는 열정적인 사랑은 불륜으로 매도하기에는 너무나 아름답고 순수하다.
결국은 사회와 도덕, 윤리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저희가 이렇게 가는 것을 용서해 주십시오. 부디 우리 두 사람을 함께 묻어 주십시오. 단지 그것만을 바랄 뿐입니다.”
라는 유서를 남긴 채 가장 극적인 오르가슴의 절정에서 죽음의 와인을 마시는 동반자살로 이승을 마감한다.
얼마 전 우리 나라에서도 영화화가 결정되어 뜨거운 관심을 끈 실락원의 그 유명한 정사 장면을 살펴보며 파워 섹스 테크닉을 알아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