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법환동, 그 작은 식당 아줌마와 하룻밤을 보내고 난 뒤, 그녀의 딸 오00을 만난 순간부터 내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24살, 키 크고 날씬한 몸매에 착한 눈빛.
지역00공사에서 일한다는 그녀는, 정말로 ‘처녀’였다.
남자친구 한 번 없고, 키스조차 조카랑 20살 때 한 번뿐. 제주도 남자들이 다 눈이 삐었나 싶을 정도로, 이런 보물을 그냥 두다니.
저녁 무렵, 우리는 법환동 바닷길을 걸었다. 바닷바람이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흩날렸다. 내가 물었다.
“넌 남자친구는 없니?”
그녀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대답했다.
“네… 없어요.”
“남자를 언제 만나보고 아직 혼자야?”
“한 번도 안 만나 봤는데요…”
나는 속으로 웃었다. 이런 아가씨를 그냥 두다니, 제주도 남자들 눈이 정말 삐었구나.
“그럼 키스도 안 해봤어?”
“네… 뽀뽀는 해봤어요… 6살 조카랑… 한 20살 때쯤… 오빠의 아들… 너무 이뻐서… ㅋㅋㅋ…”
그녀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나는 더 파고들었다.
“친구들이 연애하는 얘기 들으면 질투 안 나? 해보고 싶지 않나?”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속삭이듯 말했다.
“저는… 아빠 같은 사람이 좋아요. 이해해주고, 무조건 사랑해주는… 그래서 아직까지 연애를 못 한 것 같아요.”
나는 바로 던졌다.
“나랑 연애하자. 내가 잘해줄게.”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나를 올려다봤다.
“선생님하고요? 저희 엄마 남자친구 아니세요?”
“아직은… 살펴보고 있는 거지. 너도 나 좋아하지?”
그녀는 아무 말도 못 하고 고개를 숙였다. 고민하는 게 눈에 보였다.
“저… 연애 잘 못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내가 잘하면 돼. 내가 가르쳐 줄 테니까.”
그녀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알았어요. 엄마한테는 비밀이에요. 제가 말씀드릴 때까지… 알았죠?”
나는 미소 지으며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 손이 차가웠다. 우리는 사람 없는 바닷가 쪽으로 걸어갔다. 어두운 골목, 파도 소리만 들리는 곳. 나는 그녀를 벽 쪽으로 살짝 밀어붙이고 속삭였다.
“키스해줄래?”
그녀는 멈칫거리다 천천히 눈을 감고 입술을 내밀었다. 처음엔 그냥 입술을 대고만 있었다. 나는 부드럽게 혀를 내밀어 그녀의 입술을 핥았다.
그녀가 살짝 입을 벌리자, 혀를 밀어 넣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녀의 혓바닥을 내 혀로 감아 돌렸다. 빨아들이고, 핥고, 살짝 깨물었다.
한 손은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고, 다른 손은 블라우스 위로 가슴을 감쌌다. 부드럽고 탄력 있는 가슴. 젖꼭지가 이미 단단해져 있었다.
키스가 끝나자 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얼굴을 붉혔다. 눈을 피했다.
“집으로 가자.”
우리 집에 도착하자, 마당에서 한결이와 봉구가 꼬리를 흔들며 반겼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안으로 들어갔다. 현관 문을 닫자마자 나는 그녀를 벽에 기대게 하고 다시 키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