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키도 크고 몸매가 탄탄한 누나와 동갑의 남자였습니다
누나는 여전히 이뻣습니다
연예인 뺨치게 들쑥날쑥한 몸매와 세모꼴의 얼굴에
이제 나이가 올라서인지 퇴폐적이기까지 한 요사한 눈빛이었습니다
거기서 누나와 찰라의 눈빛교환만 한 후 다시 헤어지고
쌍둥이를 낳았네 딸을 낳았네 하는 소리만 전해 듣다가
다시 누나와 재회하게 된 건 할아버지의 상이었습니다
몸매는 여전했지만 아이들에 치여서 인지 조금 지쳐보이는 얼굴
요사할정도로 빛나던 음탕하던 눈빛은 이제는 조금 차분해 보였습니다
뛰어노는 저의 아이들과 누나의 아이들은 1살 차이였습니다
"처는?"
"이혼했는데 이런데 오겠어?"
"그렇긴 하지...애들 이쁘네?"
"애들 엄마 닮아서 그렇지 뭐 나 닳으면 ㅋㅋ"
"한번도 못봤는데 이쁜가봐?"
"거울봐.. 닮았으니까"
"나...?...."
잠깐 눈빛을 교환하고는 손님이 오셔서 장손인 나는 또 조문객을 맞이하러 움직였고
누나도 그 후로 별 말 없었고 그렇게 또 다시 이별을 했죠
그리고 몇년 후에 들은것은 누나의 남편의 부고 소식이었어요
경제적으로 힘들다는것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어요
빚이 2억이라던가....? 빚 대신 받은건 강원도의 뭔가의 운영권...
그걸로는 팔아도 빚을 갚기는 요원했고
그래서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고 했으나.....
아이가 셋인 집이다 누나 성격은 그 큰고모를 닮았으니
아낀다고 아껴도 씀씀이가 보통이 아닐텐데
그걸 감당하며 2억의 이자를 내 가려면 대체 얼마를 벌어야 할 것인가
2억도 안나오는 운영권의 점포라는건 한달에 그정도를 벌 수 있을까?
들어보니 애들 아빠는 그 지방 변두리에서 알바조차 구해지지 않아
하루 18시간 이상 일을 했다고 한다... 그러고도 줄지 않는 빚
결국 애들 아빠는 애 셋과 처를 두고 "살아"버린거죠